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고문에게 선거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김종인 대표와 4ㆍ13 총선 남양주 갑을병 후보자는 7일 남양주시청 2층 푸름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더불어민주당 전신)에게 ‘선거에 도와달라’는 공식 요청을 보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금일 오전에도 손 전 상임고문과 통화를 하는 등 예전부터 수차례 선거에 힘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보냈다”라며 “아직 답을 듣진 못했지만, 전국 각자에 출마한 후보들이 손 전 대표를 원하고 있고, 손 전 대표도 선공후사의 마음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의석 독점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우리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시는 손 전 대표께서 쾌히 승락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조응천(갑), 김한정(을), 최민희(병) 후보는 “분열되고 흩어진 야권이 아니라 경제를 살릴 능력과 의지가 있고, 정책이 준비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 달라”면서 “오만과 불통으로 역주행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희망을 선택하는 투표를 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공동체, 시민단체, 언론이 주관하는 토론회에 새누리당 후보들이 불참해 불발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남양주 시민 여러분께서 좀 더 다가서려는, 조금 더 알리려는 정당, 후보가 누구인지 신중히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세 후보자는 ▲남양주 경기북부테크노벨리, 첨단산업단지 조성, R&D산업, 대기업 유치 ▲경춘선 용산역까지 연장 운행 추진 ▲남양주 지하철 4,8호선 연결환승역 신설, 남양주로의 지하철 9호선 연장, 8호선(별내선) 연장 추진 ▲GTX B노선 남양주로 변경 추진 ▲북부외곽순환도로 통행료 인하 및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역주민 요금할인제 도입 추진 ▲남양주 법원ㆍ검찰청의 조속한 개원 등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김종인 대표는 “세 후보 모두 능력이 출중한 분들로 남양주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분들이다”라며 “남양주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남양주=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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