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분당갑 김병관 후보, 악성 부실채권 2천600억원 소각 매입금 기부 약속

▲ 김병관 후보는 7일 오전 10시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정청래 위원장, 주빌리은행 제윤경 대표와 함께 2천600억원의 악성 부실채권 매입-소각을 위한 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
▲ 김병관 후보는 7일 오전 10시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정청래 위원장, 주빌리은행 제윤경 대표와 함께 2천600억원의 악성 부실채권 매입-소각을 위한 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분당갑 김병관 후보가 중산층 서민들의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주빌리은행의 악성 부실채권 소각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김병관 후보는 7일 오전 10시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회의실에서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정청래 위원장, 주빌리은행 제윤경 대표와 함께 2천600억원의 악성 부실채권 매입-소각을 위한 기부금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부실채권 매입 기부는 지난해 말 현재 1천200조원에 달하는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가계부채특위와 민간단체인 주빌리은행의 제안을 김 후보가 수락해 성사됐다.

 

‘주빌리은행’은 금융회사의 약탈적 금융부채로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을 엄청난 부채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발족한 민간단체다.

 

김병관 후보는 그동안 IT벤처기업을 경영해 오면서, 창업 후 연대보증제도 등에 묶여 사업에 실패한 많은 벤처기업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해 왔으며, 부채 또는 보증으로 인해 이들이 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해 이번 주빌리은행의 부채소각에 기부하고 동참하기로 했다.

 

김 후보는 “대표이사 연대보증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파산하는 경우를 보면서 현행 파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제가 출마한 분당갑, 성남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빌리은행의 활동에 동참 의지를 진작부터 밝혀왔는데 선거기간이라 망설이다가 오늘 간단히 약정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부실채권 소각 금액을 ‘2천600억원 어치’를 매입-소각하기 위해 김 후보가 기부할 금액은 아직 정확히 산정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주빌리은행이 소각한 악성부실채권 1천500억원의 매입금액이 1억원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김 후보의 기부금액은 2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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