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골 신경이 압박받아 일어나는 증상
원인 알 수 없어, 심할 땐 일상생활 불편
척골신경 전방전위술 가장 많이 이용
자가 진단후 빨리 병원 찾아야 ‘호전’
팔꿈치 터널 증후군은 척골 신경이 압박받아 일어나는 증상으로, 여자보다 남자에게서 3배 가량 높게 발생한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가장 많고 당뇨병과 같은 전신적인 요소와 소아기 때 발생한 팔꿈치의 골절, 관절염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서 골극 등으로 나타난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손아귀의 힘이 현저히 줄어들어 옷 단추를 채우거나 문고리 잡기, 동전 집기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이 심해진다. 증후군의 초기 증상을 기억했다가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치료에 효과적이다.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 팔꿈치 과굴곡 검사가 있다. 자연스럽게 팔꿈치를 구부리고 두 주먹을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손저림 증상이 있거나 더 심해지면 양성으로 볼 수 있다.
근전도 검사상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압박을 느끼는 초기에는 반복적으로 척골 신경을 압박하는 잘못된 작업 자세와 습관을 개선한다.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부목을 약 75도 굴곡한 상태에서 손목 관절을 함께 고정하는 것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정진영 정형외과 교수는 “최근 관절경을 이용해 최소 절개술에 의한 신경 감압술 및 전방 이동술이 소개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늦게 발견, 치료하면 효과도 감소하는만큼 자가 진단 후 빨리 병원을 찾아오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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