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종인 대표 광주에서 지원유세… 새누리 광주갑 정진섭 후보 "수도권규제완화 반대하는 김대표, 왜 광주에서는 규제 발언 안하시나요?"

▲ 더민주 김종인대표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김대표는 이날
▲ 더민주 김종인대표는 지난 10일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김대표는 이날"여러분의 권력인 투표를 해야 대한민국이 살고 광주가 산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광주갑 소병훈 후보와 광주을 임종성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의 지원유세는 전날인 9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광주를 지원함에 따라 맞불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이날 더 드림유세단을 광주에 긴급 배치하고 예정돼 있던 부산 유세를 취소, 광주에서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정체로 빠뜨렸다. 이대로 지속되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며 “현 정부가 반대하는 경제민주화를 실천해야만 정치가 대한민국 전체를 좌우하고 있는 소수의 경제권력으로부터 벗어나 다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권력인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과 광주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새롭게 선거구가 재편된 만큼, 새로운 인물인 소병훈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광주갑 소병훈 후보와 광주을 임종성 후보는 이날 파란색 스카프와 운동화를 각각 김 대표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 새누리 광주갑 정진섭후보는 지난 10일 더불어 김종인대표가 지원유세를 마치고 돌아간 경안동 유세현장에서 "규제완화에 반대하는 김대표가 왜 광주에서는 규제발언을 안하시고 가셨는데, 이는 광주시민에 대한 우롱이다"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 광주갑 정진섭 후보는 김 대표의 경제민주화 발언에 대해 날을 세웠다.

김 대표가 유세를 마치고 돌아간 뒤 같은 자리에서 유세를 펼친 정 후보는 “김 대표는 수도권규제 완화에 반대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전, 충청권에 가서는 박근혜 정권이 너무 많은 규제를 풀어서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었으니 이제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하셨다고 언급한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그런데 규제의 중심에 있는 이곳 광주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을 안 하셨다. 이것이야말로 광주시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첩규제로 삶의 질마저 위협받는 광주시민의 고통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해보셨는지, 야당후보는 저랑 똑같이 규제완화를 공약으로 내셨는데 김 대표께 이 문제를 왜 한마디도 안하셨는지 광주시민들과 함께 강력하게 묻는다”고 성토했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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