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주파수 잡아라’ 이동통신사, 주파수 경매 길게는 8일 걸릴 듯…錢의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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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주파수 경매, 연합뉴스
주파수 경매.

錢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예고된 가운데, 이동통신 3사 간 최고가 부르기 경쟁이 길게는 8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경매되는 주파수는 700㎒ 대역에서 40㎒ 폭 등 5개 블록(대역)에서 140㎒ 폭이다.

전체 낙찰가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자는 경매로 얻은 주파수를 700㎒, 1.8㎓, 2.6㎓ 대역은 할당일로부터 10년(오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2.1㎓ 대역은 5년(오는 2021년 12월 5일까지)까지 쓸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동시오름입찰(호가) 때 입찰서 작성·제출시간을 40분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경매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동시오름입찰은 참가자들이 상대 가격보다 더 비싼 값을 경쟁적으로 부르는 방식이다.

미래부는 이번 제한시간에 맞춰 사업자들이 최장 50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을 펼치면 8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경매는 이달말부터 시작된다.

각 라운드 입찰자는 라운드 승자의 입찰액보다 특정 비율 이상을 높여(입찰증분) 가격을 불러야 한다.

이 입찰증분은 지난 2013년 주파수 경매 때와 같은 0.75%로 결정됐다.

동시오름입찰로 낙찰되지 않으면 각자 비밀리에 가격을 적어 내는 ‘밀봉 입찰’로 승자를 결정한다.

밀봉 입찰서를 쓰는 제한 시간은 4시간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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