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전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제9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이 11일 오전 11시 보훈교육연구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광복회 경기도지부(지부장 염낙원)가 주관하고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남창수)과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후원한 이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및 관계자들은 만세를 외치며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은 3ㆍ1운동을 바탕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선열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나라사랑정신으로 승화시켜 국민 화합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약사보고와 기념사, 축사는 물론 이경선 시인의 ‘목근화의 꿈’이라는 헌시 낭송, 제51사단 군악대와 수원여성합창단이 독립군가와 압록강 행진곡 등을 부르는 기념공연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생존 독립유공자이신 이영수, 오희옥, 이태순 애국지사가 만세삼창을 주도해 의미를 더했으며,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등 지역내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기우 부지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통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뚝 설 수 있게 됐으며, 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한층 더 성숙한 선진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이재정 교육감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완전한 자주독립을 위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축사했다.
또 남창수 지청장은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받들어 우리나라를 더욱 번영시키고, 궁극적으로 갈등을 극복해 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명예로운 보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