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용인원 0.4% 감소… 고용 정체된 30대 그룹

1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책임지는 30대 그룹의 고용이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성과 분석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7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고용 인원을 분석해 12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30대그룹의 지난해 고용인원은 101만3천1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천519명(0.4%) 감소한 수치다.

 

그룹별로 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그룹을 제외하고 17개 그룹은 고용을 늘린 반면 12개 그룹은 줄어들었다. 1천명 이상 고용을 늘린 그룹은 현대자동차, LG, 한화, GS, 신세계, 현대백화점, 하림 등 7개사다.

이 가운데 한화는 직원 수가 5천88명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GS(3천378명), 현대차(2천973명), 신세계(2천40명) 또한 고용이 늘었다. 고용 증가율로는 하림(60.8%)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반면 삼성은 방산ㆍ화학부문 계열사를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등 계열사가 줄면서 고용인원이 크게 줄었다. 삼성 계열사 직원 수는 전년 대비 1만3천여명 줄었다. 두산과 금호아시아나 역시 10% 이상 고용이 감소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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