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섬지역 투표함 이송 경비함정 34척 투입

섬마을 주민의 안전하고 신속한 선거 지원을 위해 해경의 해상경계근무가 강화되고 경비함정 34척이 동원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국 104개 도서지역의 147개 투표함을 수·호송하는 데 경비함정 34척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해경본부는 도서지역 투표함을 육지 개표소로 수송하는 여객선과 유도선, 행정선에 경비함정을 근접 배치한다.

 

또 행정선이나 민간선박을 투입하기 곤란한 인천과 군산의 일부 도서지역은 경비함정 7척이 직접 투표함을 수송한다.

 

해경본부는 투표함의 안전한 수·호송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항로별 호송 경비함정을 지정했다.

 

아울러 투표함 수송선박과 경비함정 간 사전 통신망을 구축, 이상유무 수시 확인을 통해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할 방침이다.

 

기상불량 시에는 해경안전본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협의해 중·대형 함정이 교체 투입된다.

도서지역 투표함은 13일 밤 10시께 모두 육지의 개표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해경본부는 이날부터 각급 지휘관·참모들을 지휘통제선상에 배치시키고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하는 등 해상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함정·항공기, 특공대·122구조대 등 현장 부서는 긴급출동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도서지역 투표함 수·호송 상황관리를 위해 해경본부 및 지방본부·해경서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상황대책팀’을 편성·운영한다.

 

오윤용 해양경비과장은 “투표함 수·호송이 끝날 때까지 전국적으로 해상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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