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일인 13일 용인에서 특정 후보들을 비방하고, 특정 정당을 찍어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다량 배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선거 관련 유인물이 다량 배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유인물은 기흥구 보라동의 한 아파트단지 각호별 우체통에 꽂혀 있었으며, 아파트 단지 앞 도로 등에 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물에는 동성애, 간통, 이슬람국가(IS) 세력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특정 종교를 표방하는 정당을 찍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낙선 대상자라며 총선에 출마한 후보자 명단과 낙선 이유 등도 적혀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벌이는 한편 선관위와 함께 배포된 유인물을 수거 중이다. 또 주변 CCTV 등을 확보한 뒤 유인물을 배포한 인물을 추적할 방침이다.
용인=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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