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국악아동극 ‘뛰는토끼 위에 나는거북이’ 상설상연

▲ 국악아동극 '뛰는토끼 위에 나는거북이'

봄이 무르익으면서 바깥 활동이 늘어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이 늘고 있다. 높아진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주제와 극 형식 및 세부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는 것이 눈길을 끈다.

용인시에서는 익숙한 이야기에 마술과 탈춤, 그리고 국악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버무린 아동극이 상설 상연작으로 펼쳐진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은 용인에 자리잡은 국악당에서 올해 상반기 상설공연으로 국악아동극 <뛰는토끼 위에 나는거북이>를 상연한다. 이 작품은 오는 20일부터 7월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찾아온다.

 

이 작품은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과 우리 고전소설 <별주부전>을 모티브로 했다. 용왕의 목숨을 구해줄 치료약인 토끼의 간을 찾으러 육지로 떠난 거북이와 토끼의 대결을 그린다.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 관객을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마당놀이 형식으로 이야기꾼이 등장해 화려한 마술과 탈춤 장단에 맞춰 춤을 추며 극 전개를 이끌고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연 관람 전후 무대 밖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 전 공연장 로비에서 전통악기 소리 들어보기, 장단 배우기, 국악동요 배우기 등을 통해 국악에 대해 친밀도를 높인다. 또 관람 후 배우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투호, 굴렁쇠, 제기차기, 줄넘기, 징, 북 등 전통놀이와 전통악기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7월27일까지 이어진다. 24개월 이상 관람가, 관람료 어린이 2만원, 성인 1만원.

 

의정부에서는 국내 최초로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명 ‘안전 교육 뮤지컬’을 볼 수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에서 14~15일 단 이틀간만 공연하는 <노노이야기>가 그것이다.

 

빨간 불에서 건널목 건너기, 베란다에 매달리기, 가스레인지로 장난하기 등 말썽꾸러기인 주인공 ‘노노’가 엄마가 사라진 사이 벌어지는 일을 쫓는다.

 

어린 관객이 좋아하는 음악과 율동을 결합해 즐기면서 스스로 교통사고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생활 속 습관을 알려주는 뮤지컬이다. 2006년, 2007년 행정자치부장관상 수상작으로 초연 후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석 1만2천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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