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이모저모] 예민한 투표지분류기 말썽… 포천지역 개표 지연

○…포천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포천지역 개표가 투표지분류기의 예민한 센서로 미분류가 속출, 지연되고 있어.

 

4대가 가동되고 있는 투표지분류기는 투표용지에 찍힌 도장을 감지하고 후보자별로 분류하고 있지만 조금 진하게 찍히거나 연하게 찍히면 미분류로 보내. 또한 분류기에 투표용지가 자주 걸려 멈추는 사례까지 발생해 선거종사원들이 애를 먹고 있어.

 

선관위측은 기계 AS요원들을 대기시켜 응급조치에 들어갔지만 센서가 덜 예민하도록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사전 모의진행이 형식적으로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 이에 투표함이 개함되고 정리된 투표용지가 쌓여만 가고 있어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

 

선관위 관계자는 “고장이 아니라 기계가 예민해서 발생한 문제”라며 “기계를 조작하고 있어 곧 정상화될 수 있다”고 밝혀. 하지만 개표 참관인들은 “선관위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진행에 대해서도 사전에 손발을 맞추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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