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국적 메르스 의심 20대 여환자, 음성 판정 “호전되고 있다”…방역망에는 또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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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르스 의심 환자, 연합뉴스
메르스 의심 환자.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의 20대 여성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된 가운데,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방역망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진단받은 UAE 국적의 20대 여성의 가래와 혈액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PCR)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여성은 이날 새벽 2시께 열이 나고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보여 서울 강북삼성병원을 찾았는데 열이 38.7도에 달해 메르스 의심환자로 진단받은 바 있다.

이 여성 일행은 진단 결과가 나오기 전인 이날 새벽 4시께 숙소로 돌아갔지만, 질병관리본부는 경찰과 함께 오전 6시께 이들의 신병을 확보, 국립중앙의료원(NMC)으로 옮겼다.

현재 이 여성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은 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검사 결과는 1차 검사로, 방역 당국의 메르스 대응 지침에 따라 48시간 후에 한 번 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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