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에서 대거 승리한 가운데 차기 경기지사에 도전 가능성이 있는 야권 후보군들의 약진도 두드려졌다.
수원의 승리를 이끌면서 화려하게 재기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 재도전에 나서라는 주변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년 전 지방선거 당시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대결에서 초경합을 벌였지만 석패하면서 정계은퇴 위기까지 몰린 김 전 부총리는 자신의 원래 지역구인 영통보다 더 어려운 수원무로 선거구를 바꿔 출마한 이번 총선에서 난적인 정미경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 차기 지방선거 도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가 경기도선대위원장으로 경기도권 압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차기 경기지사 선거 대신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했던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도 5선에 성공하면서 차기 경기지사 주자로 자천타천 거론된다.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남양주갑)과 불출마 선언 이후 당 총선기획단장으로 이번 총선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장선 전 의원도 하마평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했다가 막판에 사퇴했던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진보정당 최초의 광역자치단체장 도전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의원직을 사퇴해야되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정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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