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전 의원이 수원무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돌아오면서 이른바 더민주 경기도내 ‘경복고 출신 트리오’가 다시 뭉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의 ‘경복고 트리오’는 의정부갑 문희상 의원(71)과 김진표 당선인(68), 부천오정 원혜영 의원(64) 등 3명이다.
문 의원은 38회, 김 당선인은 41회, 원 의원은 45회다.
문 의원은 컷오프됐다가 전략공천되는 우여곡절 끝에 6선에 성공으며, 김 당선인은 4선, 원 의원은 5선 고지에 각각 올랐다.
고교 동문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 2014년 김 당선인과 원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을 벌이기도 했으며, 김 당선인이 경선에서 이겨 역시 경복고 58회인 남경필 지사(52)와 고교 동문간 도지사 선거를 치르기도 했다.
수원의 같은 교회를 다니기도 한 김 당선인과 남 지사는 당시 세월호 참사 영향도 있었지만 거의 네거티브를 하지 않고 치열한 정책대결을 펼쳤으며, 최종 개표결과가 나올 때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벌였었다.
김 당선인이 20대 국회에 다시 돌아오면서 ‘더민주 경복고 트리오’와 남 지사, 고교 동문간 협력과 경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재미를 더해 줄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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