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 쌀쌀한 날씨도 녹인… 자원봉사 3천여명 ‘따뜻한 손길’

수성고·수원여고 등 18개교 학생들
참가자들에 물·간식 나눠주며 응원
병원·경찰 등도 곳곳서 봉사 레이스

▲ 경기도·수원시·화성시·경기일보 주최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 회원들이 완주한 참가선수들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특별취재반
올해도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 성공대회를 빛냈다. 

17일 열린 제14회 경기마라톤대회에 참여한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비온 뒤 쌀쌀한 날씨에도, 오전 6시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

 

수성고, 수원여고, 수원하이텍고, 영복여고, 영생여고, 조원고, 태장고, 화홍고 등 수원지역 내 18개 학교 1천여명의 학생들은 마라톤 참가자들을 위해 물과 간식을 나눠주고, 경기장 내 쓰레기를 줍는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한국응원연합 치어리더팀은 대회 시작 전 준비운동을 돕고, 골인 지점에서 대기하며 참가자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용인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팀, 고려수지침 동수원지회, 대한안마사협회 경기지부는 혈압ㆍ모세혈관체크, 스포츠 테이핑, 수지침, 안마 등으로 참가자들의 컨디션 조절에 앞장섰다.

 

무엇보다 각종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도로를 통제하기 위해 병원과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의 도움이 컸다.

 

아주대병원, 이춘택병원, 한국병원, 성모다인병원, 경기도립수원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도내 병원과 수원ㆍ용인ㆍ화성ㆍ과천소방서 등은 대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과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건강을 체크하며 레이스를 도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원중부ㆍ수원서부ㆍ화성서부경찰서와 수원중부ㆍ수원서부ㆍ화성동부ㆍ화성서부모범운전자회, 새마을교통봉사대, 민간기동순찰대 등은 마라톤 각 코스에서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와 차량의 원활한 통행에 힘썼다. 개인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올해로 두 번째 봉사에 참여한다는 변재영양(수원 천천고3년)은 “지난해 우연히 경기마라톤 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힘들었지만 보람됐다. 올해는 친구와 함께 신청했다”며 “내년에도 꼭 참여할 계획”이라고 뿌듯해했다.

 

평소 봉사를 즐겨한다는 이동완씨(46ㆍ수원)는 “마라톤 봉사는 처음 와봤는데, 생동감 있는 모습에 오히려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다”며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