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날씨가 평년보다 일찍 따뜻해지면서 꽃나무 시장이 손님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가족 단위로 꽃나무 시장에 나들이를 오는 발길이 늘어난데다, 텃밭 가꾸기 등이 인기를 끌면서 묘목과 모종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개장한 꽃나무 시장의 판매액은 18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4% 증가했다.
오는 5월 8일까지 운영되는 꽃나무 시장은 수원농협과 산림조합, 한국화훼, 수원화훼연구회 등에 소속된 농가 30여곳 이상이 참여해 관엽수와 동서양란, 선인장, 묘목, 모종, 초화 등 봄철에 심기 좋은 나무와 꽃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4월 5일 식목일 이전에는 묘목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식목일 이전에 나무를 심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엔 식목일을 기점으로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이 인기였지만 최근엔 집에서 편리하게 정원을 꾸밀 수 있는 꽃나무와 과실수, 허브 등이 인기가 높은 것도 특징이다. 식목일 이후로는 모종의 판매가 전년 대비 13% 늘어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텃밭 가꾸기가 도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수세미나 고추, 토마토 등의 모종을 심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아파트 내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고 공기정화에도 좋은 뱅갈 고무나무, 행운목 등 관엽수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농협수원유통센터 관계자는 “꽃나무 시장이 운영되는 동안 화ㆍ 수ㆍ 목요일마다 꽃씨와 비료를 나눠주는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족과 함께 나무와 꽃 심기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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