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기리는 성금 모금 전달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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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2주기를 전후해 각 학교 학생들이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금한 성금을 416단원장학재단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 수성고등학교(교장 강윤석)는 지난 11~17일에 학생회 주관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해 85만여원을 모금해 19일 416단원장학재단에 전달했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지난 17일 경기마라톤대회에서 1km 100원 기부에 참여한 동문들도 뜻을 보탰다.

이재민군(3학년)은 “안전은 생명과도 같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규칙을 준수하는 문화는 바뀐 것이 없어 이런 기부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개선되도록 하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추모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은 전국 곳곳에서 추모기간 내내 이어졌다. 용인 이동초와 성북중학교, 백암고, 부천 동곡초, 시흥 매화초와 서해초, 여주 대신고, 양평의 용문중 등 곳곳에서 모금함 설치와 알뜰시장, 걷기대회 등을 통해 적게는 5만원에서부터 많게는 100만원까지의 크고 작은 성금을 전해 왔다.

 

특히 전라북도 남원의 성원고에 다니는 유재민군은 장학재단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와 “멀리서 살고 있지만 세월호의 참사를 교훈삼아 더욱 안전한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장학기금을 모으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성금을 전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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