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제2대 총장 예비후보자들이 교수·직원·조교·학생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인천대 총장추천위원회는 19일 23회관 공연장에서 박인호·최병길·조동성·김영관·이호철 등 예비후보자 5명의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기호 1번 박인호 후보(61·물리학과 교수)는 “흔들리는 인천대의 위상을 재정립해 교직원과 함께 자립기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내 과학영재교육을 이끈 인물로, 교무처장·산학협력단장·대학발전본부장 등을 역임해 학교 안팎을 아우르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대학의 재정문제 해결과 지역거점대학으로서의 위상 정립,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 등이 필요하다”면서 “관용을 기반으로 한 통합력이 필요하다. 모두의 경험·경륜·인맥·열정을 담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최병길 후보(54·건설환경공학부 교수)는 “앞으로 4년은 법인체제의 안정을 넘어 도약의 시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수협의회장·부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행정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2020년 5대 거점, 2025년 국내 최고수준의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조동성 후보(67·중국 북경 장강상학원 교수)는 “검증된 펀딩 전문가로서 4년 뒤 법인회계 최소 3천억 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하고, 리서치파크 등 장기비전 신규사업 및 기업 속 캠퍼스 추진 등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기호 4번 김영관 후보(61·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이제는 단순히 기존 명문대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변화의 전통 기반 위에 비상하는 인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기호 5번 이호철 후보(58·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더의 기본 조건은 인천대에 대한 열정·애정이다.
그동안 열정·애정으로 인천시와 교육부, 기재부, 국회를 뛰어다녔다”면서 “학교에 대한 봉사와 시·시의회와 네트워크, 중앙정부의 정책자문 경험, 국회 채널 등을 총동원해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장추천위원회는 오는 27일 정책평가를 거쳐 다음 달 13일까지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며, 이사회는 이 중 1명의 후보를 선정해 오는 7월 총장으로 임용한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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