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대우자판부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부영주택에 대해 검찰이 수십억원대의 세금 포탈한 혐의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검찰과 세무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영렬 검사장)은 국세청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부영주택 법인 등을 고발한 사건을 접수, 이날 3차장검사 산하에 배당했다.
이 사건은 조세 사건을 담당하는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이준식 부장검사)에서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미 착수한 수사 등 업무 여건을 고려해 특수부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세청은 최근 부영주택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현재 부영그룹은 부영주택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건설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해 말부터 부영주택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 1천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키로 결정했고, 이 회장에 대해서는 법인세 포탈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검찰은 국세청 고발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부영그룹과 부영주택 측 관계자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영이 추진중인 대우자판 부지 및 테마파크 개발사업 등도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부영은 지난해 10월 이 땅을 총 3천150억 원에 매입한 뒤, 인천시로부터 올해 6월 말까지 개발사업 기간 연장(조건부)을 받아 개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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