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해 1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kt wiz 외야수 오정복(30)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오정복은 지난 20일 문경 상무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상무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t는 경기 후 오정복의 몸 상태를 최종 확인했고, 이튿날인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오정복은 이날 두산전에 앞서 1루 내야 응원단상 위에 서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팬 여러분과 구단,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야구 선수로서 야구로 사죄하고,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복은 지난달 12일 지인과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량을 수원 권선구 자택까지 1㎞가량 운전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KBO는 오정복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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