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빅리그에서 첫 타점을 신고하며 참았던 울분을 토해냈다.
김현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가 나왔다.
김현수는 2회초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메들렌의 초구 몸쪽 시속 147㎞ 직구를 가볍게 때려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J.J. 하디가 홈을 밟았으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타점이 생산됐다. 김현수는 7대3으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이날 김현수의 경기 출전은 1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7경기 만이었다. 선발 출전은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열흘 만이자 8경기 만이다. 김현수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멀티 히트와 타점을 기록하며 그간 설움을 떨쳐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500(10타수 5안타)을 유지했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재활 경기 출전 4경기 만에 첫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인디애나폴리스와 루이빌 배츠와 트리플A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트리플A 출전 4경기 만에 나온 첫 안타로, 강정호의 타율은 0.067가 됐다. 팀이 1대0으로 승리한 가운데 강정호는 3경기 연속 9이닝 소화로 메이저리그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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