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 연고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4개 팀들이 4월 3번째 주말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수원 삼성은 24일 광주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에 터진 염기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광주FC 정조국에게 후반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일 홈에서 상주 상무를 2대1로 꺾은 이후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5무1패(승점 8)가 돼 6위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전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인저리 타임인 전반 45분 산토스의 도움을 받은 염기훈이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광주 골문을 갈라 1대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18분 역습 찬스에서 염기훈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살리지 못해 추가 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광주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다가 후반 43분 정조국에게 동점골을 빼앗겨 다잡았던 시즌 2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전날 제주 원정길에 오른 성남FC는 전반 박용지의 선제골과 후반 김두현의 추가골에도 불구, 후반 제주 유나이티드 이근호에게 연속 두 골을 내줘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성남 역시 지난 9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서 3대2로 승리한 이후 3경기서 2무1패로 부진하며 상승세가 주춤, 3승3무1패(승점 12)로 여전히 3위를 지켰다.
또 같은 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인천과 맞붙은 수원FC는 맹공을 퍼붓고도 득점에 실패하며 0대0 무승부를 기록해 1승5무1패(승점 8점)로 9위에 그쳤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한 인천은 3무4패(승점 3점)로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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