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잡아라' 유통업계, 가정의 달 앞두고 다양한 행사로 마케팅 치열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호텔ㆍ백화점업계가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번 어린이날은 징검다리 연휴까지 이어져 가족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마련해 판매 특수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24일 앰배서더 수원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한 달간 ‘아이좋아 패키지’를 선보인다. 7ㆍ14ㆍ28일 등 토요일에 숙박하는 고객에 한해 조식뿐만 아니라, AK문화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과자집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 ‘더스퀘어’는 어린이날인 5일 아이들에게 솜사탕과 동물모양의 ‘노보텔 인형’을 증정하며, 8일 어버이날에는 ‘미니화분 카네이션’을 테이블당 1개씩 제공한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스파드와 리사’ 관련 패키지를 선보인다. 연극 공연, 스페셜 3D 애니메이션 영상 상영, 삽화 전시, 캐릭터와의 프리허그와 포토타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내 백화점업계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일제히 5월 가정의 달과 관련한 행사를 시작한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으로 이어지는 대목을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으로 봄 정기세일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수원점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일주일간 5층 이벤트홀에서 ‘아동 유명 브랜드 대전’을 열어 나이키ㆍ아디다스키즈 의류와 신발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우리아기 생애 첫 어린이날 특별 GIFT 제안’ 행사에서는 스토케와 다이치 등 유명 수입 유모차와 카시트를 20~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미피 캐릭터’와 함께하는 테마행사를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10일간 진행한다. 행사 시작 첫날에는 7층 이벤트홀에서 가족에게 실속있는 선물을 할 수 있는 상품을 1ㆍ3ㆍ5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선물포장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무료 포장서비스(1일 10명, 5월2일~5월15일까지)도 진행한다. 어린이날에는 선착순 200명에게 미피 풍선을 무료로 나눠주고, 삐에로가 매장을 순회하며 풍선 만들기, 폴라로이드 즉석사진 촬영 등을 한다.

 

갤러리아 수원점은 ‘어린이날 FUN 이벤트’로 주사위 던지기와 비눗방울 놀이 체험 이벤트, 인형극 공연 등을 펼친다. 남성의류 매장에서는 ‘셔츠&타이 GIFT(기프트) 특집전’을 마련해 어버이날을 맞아 특가상품 제안 및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증정행사도 열린다. 갤러리아 수원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와 실속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면서 “업계에서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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