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협의체 구성…... 시민자치시대 열겠다”
농축수산물 유통센터 건립 생산물 판매 루트 확대
새누리당 홍철호 당선자는 김포을에서 가장 어렵다는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당선 후 최우선 실천 공약으로 ‘지역협의체 구성’을 꼽았다. 홍 당선자는 “‘지역협의체’를 중심으로 도로ㆍ교통, 환경, 교육 등 공약을 포함한 모든 김포의 현안을 도출해 내고 해결해 나가는 기업과 같은 시스템 정치를 해나가겠다”며 “당연히 거기에는 도ㆍ시의원들도 참여해 일하지 않는 의원은 퇴출되고 열심히 하는 의원은 지속적으로 내고장을, 김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고 피력했다.
홍 당선자는 보다 효율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 상임위원회는 국토해양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구상하며 “하반기에는 확고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임위 간사를 맡아 김포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당선 요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홍철호를 알렸다. 김포에서 태어나 김포에서 기업을 일구고 김포를 위해 봉사해 왔다. 김포의 40여 년 숙원을 1년여 만에 이뤄냈다. 한강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는 철책개방 결정을 이끌어냈고 타 시군을 물리치고 김포에 전국 최초로 2층버스가 도입되도록 했다. 검증된 일꾼, 홍철호가 일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것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힘들다는 재선고지를 달성했는데.
국민께서 보여준 회초리의 뼈아픔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총선 민의를 수용해 죽어가고 있는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무너지는 중산층과 서민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지난 7.30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족, 부모 다 내려놓고 국가와 김포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연설했었다. 지금은 그때보다 두 배, 세 배 더 중압감이 느껴진다. 재선으로 부족하지만, 선임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더 무겁다.
-선거구 분구로 농촌문제에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이는데.
신도시 주민들은 김포를 선택하신 분들이지만, 5개 읍ㆍ면 분들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고 숙명처럼 김포에 사신 분들이다. 무엇보다 농촌이 살 수 있게 해줘야 한다. 농축수산물 유통센터를 건립해서 생산물 판매 루트를 확대하고 신도시 주민들이 좋은 생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한다면, 농촌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잘 살려 ‘1아파트 1농촌 맺기’도 추진할 것이다. 도로나 생활 인프라도 도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열악하다. 소득, 인프라, 환경문제를 해결해 줘야 한다.
-반드시 이뤄내고 싶은 사업은.
김포한강로 연장 및 하성IC 건설사업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노선의 한강통과구간을 교량으로 건설하도록 하는 계획과 발맞추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강로를 석탄리까지 연장해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의 접점 지역에 하성IC를 만드는 것이다. 한강로와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연결은 김포를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인천지하철2호선 김포 연결선 사업도 조기 성과를 거두도록 할 것이다. 인천시는 2020년에 설계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경제적 타당성이 검토된 16개 노선 중에서 가장 높게 나온 만큼 좀 더 앞당겨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무엇보다 지역협의체 구성을 서두를 생각이다. 5개 읍ㆍ면과 3개 동의 지역협의체를 만들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짜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주권을 확보하고 진정한 지방자치를 열어나가는 길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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