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고 싶은 수정구... 일자리 넘치는 도시로”
성남공단·창조밸리·바이오단지 신성장동력 완성
“성남은 30년을 살아온 제 삶의 전부이며, 가족들과, 이웃들과 애환을 나누며 평생 살아갈 곳입니다”
3선 도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선자는 17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다가 18대에는 전국 최소표차인 129표로 낙선했다. 그러나 19ㆍ20대 연속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선도, 낙선도 모두 주민의 선택이었다”며 “성남 발전과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이루라는 준엄한 명령,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44.6%인 4만4천653표를 얻어 당선됐고 33.3%(3만3천339표)를 얻어 변환봉 새누리당 후보(19.9%, 1만9천954표)를 눌렀다.
-3선 고지에 오른 소감은.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3선 의원이 될 수 있었다. 선거 운동 기간 골목골목에서 제 손을 꼭 잡아주시고, 제 어깨를 따뜻하게 두드려 주셨던 그 애정과 격려, 절대로 잊지 않겠다. 성남과 수정구 발전을 위해 드렸던 약속, 모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사 오고 싶은 성남,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
-승리 요인을 분석해 본다면.
승리의 요인은 단 하나다. 주민 여러분의 선택과 판단이다. 승리의 요인이 곧 주민 여러분의 선택임을 잘 알기에 ‘평소에 잘하자’가 선거 전략의 처음이자 끝이었다. 이번 선거에 임할 때나, 지난 4년 임기 동안이나, 대한민국과 지역을 위해 그저 ‘열심히 일하자’는 자세로 활동해 왔다.
-선거운동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선거운동은 어렵다. 전체적으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선거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현역의원으로서 여러 상대와 경쟁을 하다 보니 상대후보들이 정책 경쟁보다는 네거티브로 일관했던 점이 안타까웠다. 그래도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 활동 성과와 앞으로 4년의 비전에 대해 호소했던 점에 대해 지역주민들께서 “그래도 수정구는 김태년이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한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공약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선거 슬로건이 ‘이사 오고 싶은 수정구를 만들자’였다. 그래서 지난 4년 성남형교육지원사업 추진 등 교육 분야를 비롯해 많은 일을 해오면서 이제 기본적인 틀이 마련돼 있다. 이를 크게 4가지 분야 공약으로 세워 실천하고자 한다. 첫째 성남형교육을 업그레이드해 교육이 더욱더 강한 도시를 만들고 둘째, 성남공단-창조경제밸리-위례메디바이오단지 등 3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일자리가 풍부한 도시로 바꿔나가겠다. 셋째, 동네별 특성화된 거점공간을 마련해 종합적 도시재생의 기틀을 튼튼하게 다져 나가고 넷째, 내년 완공될 성남시립의료원을 중심으로 복지와 공공의료가 강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20대 국회 입성 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나 앞으로 계획은.
이번 선거 결과, 의석수만 두고 보면 국민께서 참 절묘한 판단을 해주셨다. 국민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힘의 질서를 마련해 주신 것이다. 한편으로는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협력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더 분발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들어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국회 활동은 제 의견은 이미 밝힌 바 있지만 좀 더 많은 분의 의견 수렴을 통해 ‘이사 오고 싶은 수정구,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하도록 하겠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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