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공사, 지난달 양해각서 체결 이어
최근 투자확약서까지 받아 실사진행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추진 중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와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최근 투자확약서까지 받아 현재 실사작업이 이뤄지는 등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개발사업 청사진이 나올 전망이다.
25일 SL공사 측에 따르면 지역경제와 관광사업 활성화,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테마허브 쇼핑파크인 ‘청라 K-CITY’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SL공사는 지난 3월 14일 캐나다 알바타에 본사를 둔 다국적 복합기업인 트리플파이브그룹(TFG)과 ‘청라 K-City 프로젝트’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최근 2억 달러 투자확약서(LOC)를 전달받았다.
통상 MOU, 합의각서(MOA), LOC, 이행각서(UA) 등의 순서를 거치지만, 트리플파이브는 MOA에 앞서 LOC를 보내는 등 상당히 의욕적이다. 트리플파이브는 오는 8월께 코트라에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고한 후 SL공사와 MOA 및 UA 등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트리플파이브는 SL공사에 설계·회계법인을 파견, 실사를 벌이고 있다. 실사단은 SL공사의 회계 전반은 물론 사업 예정 부지와 전체적인 계획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플파이브와 SL공사는 조만간 실사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절차 등 기획설계 수준의 청사진을 마련해 다음 달 중순께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MOA까지 체결했다가 무산된 영종도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몰 오브 코리아’와 같은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재현 SL공사 사장은 “영종 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트리플파이브와 함께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 성공 및 사업의 본격화를 장담할 수 있다”면서 “쇼핑몰을 중심으로 하는 복합엔터테인먼트형 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서구는 물론 인천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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