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 차질없이 추진 자족형 신도시 만들 것”
광명을에서 재선 고지를 점령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당선자는 5만1천95표(52.18%)를 얻어 3만305표(31.5%)에 그친 새누리당 주대준 후보를 무려 2만790표 차로 따돌렸다. 투표 당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쏠렸지만, 개표 결과 이 당선자는 주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며 놀라운 저력을 과시했다.
이 당선자는 ‘광명을 명품도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198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광명지하철 유치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해 광명시를 자족형 신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압도적인 표심을 얻었다. 요인을 무엇이라고 보는가.
19대 국회의원으로서 주민들에게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함께한 노력의 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주민들과 실시간 소통을 위해 매월 2회에 걸쳐 ‘민원소통의 날’을 운영하는 등 지역이슈들을 주민들과 공유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이 인정을 받은 것 같다. 또한 선거 막판에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반사 이익으로 작용된 것이 큰 요인으로 생각된다.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지하철 유치와 첨단산업단지 개발 등 공약 실천 해법은.
하안역 및 소하역 등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지하철역 유치는 현재 국토부에서 비용편익분석을 마치고 종합평가 단계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또한 첨단산업단지 개발 역시 19대 국회에서 광명시흥보금자리주택사업이 취소되면서 이에 대한 보상차원의 대책을 강력히 요구해 ‘공공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이와 별개로 산업단지, 연구단지, 유통단지 등을 조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수도권 공장입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147만8천㎡의 공업부지를 이미 확보했다.
첨단산업단지는 10만개의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구로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지하철 유치와 KTX광명역세권을 병행 개발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 공법 등 진일보한 형태의 개발을 통해 주변 환경의 피해는 물론 개발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진행해온 광명~수원·월곶~광명~판교선·신안산선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다.
-국회 활동 계획은
재선 의원인 만큼 책임 또한 무겁게 생각한다. 또한 현재 당 비상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이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앞으로 호남지역의 느슨해진 조직을 재정비하고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젊은 인재 발굴을 통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 또한 영남이나 취약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해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기여하겠다. 정권교체를 통해 대한민국 사회의 심각한 빈부 양극화 현상를 해소하고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드는 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광명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선거 운동을 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제의 손을 잡았을 때 보여주신 뜨거운 눈빛이 아직도 가슴속 깊이 남아 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응원해 주신 시민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꼈고 그러한 시민들의 진심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믿음은 정치다. 정치인으로서 약속한 모든 일들을 하나 하나 지켜가는 이언주를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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