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문화, 관광, 레저 등 매립지를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재현 수도권매립지공사 사장은 26일 본보와의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해 4월 22일 취임식을 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 공사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이뤄내고자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주력했다.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길어졌고 어려움이 많아 정작 해야 할 일을 못한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장은 공사가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인천과 서구를 위해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직을 담금질했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소통과 화합, 배려를 통한 조직 안정화에 주력했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 재정건전화를 시도해 557억 원의 운영 수지 개선 효과를 봤다”며 “매립지를 새로운 에너지가 넘치는 채움의 땅으로 만들 계획이며 준비가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립지를 환경과 문화, 관광과 레저 등 새로운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2~3년 내 변화의 물결을 몰고 올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무악취, 무사고, 무방류 등 ‘3무 친환경 매립지’ 실현을 중심으로 친환경 매립, 무재해 청정 매립지를 구현하고, 자원순환에 대한 혁신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올 8월께 친환경 복합테마파크 조성이라는 굵직한 현안사업 외에도 자원순환과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 매립지를 자원으로 꽉 채울 계획을 마련했다.
이 사장은 “아직도 우리나라는 매립을 중심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고 매립지공사 역시 매립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이제는 자원순환 사회가 도래했다”며 “오는 2021년까지 자원화 비율을 86%까지 끌어올려 국내 자원순화 사회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 매립지 50만 평 규모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을 시작, 이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쓰레기를 묻은 땅이 앞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가 넘쳐나는 땅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인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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