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공서에서 발주한 도로공사 관급 공사에 재생 아스콘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월 관공서에서 발주한 관급 공사현장에 품질이 떨어지는 재생 아스콘이 납품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내사 중이다.
올 1월 이 같은 내용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첩받은 경찰은 이달 초 재생 아스콘을 납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의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압수수색한 증거물 등을 분석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경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 등을 벌이고 있으며 이른 시일 안에 A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재생 아스콘은 도로 표층 포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질아스팔트용 골재(19㎜)와 달리 재생 아스콘 골재는 크기가 작아 섞어 쓰더라도 고른 배합이 어려워 품질이 현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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