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청, ‘풋살구장 인조잔디 공사’ 남양주도시공사·시청 체육청소년과 대상
경찰이 남양주시의 체육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공무원 비위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28일 오전 10시30분께 남양주도시공사 사무실과 남양주시청 체육시설 담당부서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부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남양주시 6급 공무원 A씨가 시가 발주하는 ‘풋살구장 인조잔디 공사’ 등 체육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 서울의 한 공사업체로부터 향응과 뇌물을 받고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업체 대표가 작성한 장부에는 A씨에게 향응을 제공한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장부 내용을 토대로 지난 2015년 12월 A씨가 해당 업체 대표로부터 술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해당 업체에 공사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A씨에게 금품이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분석과 은행 계좌추적을 벌이는 등 관련 증거 확보에 주력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인 상황”이라며 “관련 혐의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와 공사업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송주현·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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