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닥칠지 모르는 폐업은 물론 노후대비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복지 향상을 요구하는 가운데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의 복지 서비스가 확충된다.
건강검진과 장례비용 등은 물론 여가비용, 쇼핑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소상공인 복지 서비스가 실효성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이달부터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장례비용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이 대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과 같은 검진프로그램을 10~20% 할인된 금액으로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주요 의료기관 및 대학병원 30여 곳에서 혜택이 제공된다. 경인지역에서는 아주대학교병원(수원), 길병원(인천), 동국대 의료원(고양)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여가 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실태를 반영한 전국 각지의 리조트 및 콘도 등 휴양시설 할인 혜택도 확대된다. 이를 위해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24개사 78개 휴양시설과 이용요금 할인 협약을 맺었다. 한화리조트, 대명리조트 등을 비롯해 평창 알펜시아, 용평리조트, 코오롱호텔, 마우나오션리조트 등이 포함됐다.
중기중앙회는 특히 다음 달 개점을 목표로 ‘온라인 종합복지몰’ 구축에 나선 상태로, 이를 통해 여행ㆍ미용ㆍ쇼핑 등 전 분야에 걸쳐 할인혜택 등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영호 중기중앙회 노란우산공제사업본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건강, 여가,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 복지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목표로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ㆍ소상공인의 폐업 및 노후준비를 위해 마련된 공제사업으로, 지난해 11월 누적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표적인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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