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옐로카펫·정지선’ 어린이 교통안전 책임져요
지난달 29일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 용마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주변은 마치 노란색 카페트가 깔린 모습이었다.
횡단보도 대기 부분의 인도와 벽에 삼각형 모양의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 운전자들이 어린이를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교통안전 장치인 ‘옐로카펫’이 설치된 것. 옐로카펫은 어린이들이 이곳에서 안전하게 교통신호를 기다리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용인시와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용마초교 앞을 비롯해 관내 7개 학교 앞에 ‘옐로카펫’ 설치를 완료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가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부산, 인천, 광주 등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용인서부경찰서는 상현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 앞에 정지선을 설치했다. 지하철 정지선에서 착안, 보행자가 횡단보도 대기 시 차도에서 일정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등학굣길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특히, 용인서부서는 지난 3년간 국도 43호선(포은대로)에서 연평균 119건의 교통사고(4명 사망)가 발생, 용인서부서 관내 전체 교통사고 중 12%를 차지함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국도 43호선(포은대로)과 수지로의 자동차 최고제한속도를 기존 80㎞/h에서 60㎞/h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용인동부서의 교통약자를 위한 보호시설 주변 교통환경 개선 완료는 눈에 띌만한 성과다. 용인동부서는 노인보호구역(611개소)과 장애인보호구역(18개소) 등 모두 629개소를 교통약자 보호구역(경기도내 최다)으로 지정, 시의 협조로 확보한 예산 2억2천만원으로 지난달 말 보호구역 노면표지 및 시설물 설치를 모두 마쳤다. 또, 교통약자 보호구역 횡단보도 신호주기(1m/S→0.8m/S)도 조정했다.
이밖에도 경찰은 야간 운전자 시야확보 및 보행자 안전통행을 위한 LED 투광기ㆍ횡단보도 표지를 추가로 설치했고, 중앙 가드레일 횡단보도 부근에는 ‘사망사고발생지역’ 보조표지를 설치했다. 또, 중앙(간이)분리대 1천200m, 보차도펜스 1천600m 등 보행자 사고 다발ㆍ우려지역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 설치해 나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존중과 배려의 경기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안매켜소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특히 보행자 사고 다발ㆍ우려지역에 교통안전 시설물을 보강하는 등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권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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