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향한 마지막 일전

3일 수원월드컵구장 홈서 상하이 상강과 최종전

▲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왼쪽)이 상하이 상강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상하이 상강(중국)을 불러 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19일 열린 감사 오사카(일본)와의 5차전에서 조별리그 첫 승리를 따낸 수원은 승점 6(1승3무1패)으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3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시 상대전적으로 순위를 정하며, 수원은 멜버른 원정에서 0대0, 홈에서 1대1로 각각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원정에서 1골을 넣은 멜버른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원은 조 1위 상하이 상강(승점 12)에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시간 멜버른에서 열리는 멜버른-감바 오사카전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상하이 상강을 꺾더라도 멜버른 빅토리가 감바 오사카를 물리치면 16강 꿈은 사라진다.

 

마지막 남은 희망을 잡기 위해 승리가 절실한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골결정력 부족과 경기 막판 떨어지는 집중력이다. 수원은 앞선 조별리그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했다. 

‘염산권(염기훈-산토스-권창훈)’트리오가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또한 지난 주말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르면서 주전들의 체력 고갈이 컸던 만큼 서정원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관심이 쏠린다.

 

경기를 하루 앞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으로 주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것이다”라며 “내일 경기가 중요한만큼 체력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기용해 활발한 경기를 펼치도록 하고,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동기유발이 잘 돼 있는 만큼 홈에서 2~3골 정도를 넣어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