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극축제 5일부터 나흘간 열려
국내외작품에 대학생·시민들도 참여
공방·통닭거리도 연계 즐길거리 풍성
올해 20회를 맞은 축제는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해외작품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작품, 수원인근 12개 대학교가 참가한 ‘대학연극페스티벌’,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희곡낭독’ ‘수원생활연극축제’ 등으로 풍성하게 꾸몄다.
개막작은 2006년 스웨덴 유럽육상선수권대회의 개막을 장식했던 ‘푸하(Grupo Puja)’의 ‘카오스모스(K@osmos)’다. 하나의 공연에 연극, 서커스, 무용, 멀티미디어, 라이브 음악 등을 통합해 도심 속에서 화려한 공중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푸하는 카오스모스를 통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국내작품 또한 만만치 않다. ‘프로젝트 날다’의 ‘빛 날다 : 새로운 여정’은 ‘사무실과 자동차 불빛 등 일상의 불빛에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새로운 빛들이 생겨나 활력과 희망이 생겨나길 바람’을 주제로 빛의 오브제와 불꽃으로 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꿈과 열정을 지닌 대학생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가천대학교, 경기대학교를 포함한 수원 인근의 12개 대학교 소속 학생들은 명작을 재창작하거나 새로운 작품을 창작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지닌 공연을 KBS 수원아트홀에서 진행한다.
수원 시민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축제의 재미다. 주부, 실버세대, 다문화,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10개 극단은 ‘수원생활연극축제’라는 이름으로 인형극, 마당극, 음악극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행궁길 공방거리와 인근 통닭거리, 전통시장 상권 등이 함께 참여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를 더했다.
또 행궁광장 일부 공간에 키즈존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문의 (031)290-3572
송시연기자
인터뷰 장용휘 예술감독
“감동과 열정의 무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올해 연극제의 콘셉트는.
수원연극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연극나들이’가 주요 콘셉트다. 대부분의 공연은 전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초연작부터 국내 해외극단의 공동 합작 작품,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볼 수 있는 무대, 우리 엄마 아빠와 이웃이 출연한 무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생활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 성 등 10개 극단이 참여함으로써 수원지역의 연극적 저변을 확대하고 탄탄한 기반 조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돼 있어 수원만이 가지는 지역적 특색을 드러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연극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 축제로는 최초로 수원 인근의 대학과 연계해 개최한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올해로 3회째가 된다. 수원 지역의 연극적 저변을 확대하고 탄탄한 기반 조성을 목표로 했던 이 행사는 점차 관객들의 관심도와 대학들의 참여도를 높이면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야외공연 중심으로 이루어진 국내외 초청작품들과 달리 대학연극페스티벌은 모두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한누리아트홀 등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돼 극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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