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국 땅값이 직전분기보다 0.56% 오르면서 6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땅값 상승률(지가변동률)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0.39%)을 웃돌았을 뿐 아니라 비교적 높았던 작년 1분기 땅값 상승률(0.48%)도 상회했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ㆍ도 땅값이 모두 올랐고, 지방 땅값 상승률(0.74%)은 수도권(0.46%)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땅값은 0.57% 올라 31개월 연속 상승했다. 인천(0.34%)과 경기(0.37%)도 땅값이 올랐으나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용도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계획관리지역(0.64%), 주거지역(0.61%), 녹지지역(0.51%), 상업지역(0.49%) 등의 순서로 높았다. 토지이용상황별로는 전(0.66%), 주거용지(0.63%), 상업용지(0.53%), 답(0.51%), 공장용지(0.45%), 임야(0.35%) 등의 순으로 땅값이 뛰었다.
올해 1분기 토지거래량은 64만6천필지(522.7㎢)로 직전분기보다 18.8%, 작년 1분기보다 7.1% 각각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 토지거래량이 각각 3.4%와 9.2% 감소한 가운데 인천을 뺀 광역시 토지거래량이 28.4% 줄어 감소 폭이 컸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6만6천필지(483.2㎢)로, 직전분기보다는 12.6% 적었고 작년보다는 5.9% 늘었다. 순수토지는 세종(127.1%)ㆍ서울(23.4%)ㆍ경기(21.1%)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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