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 여중부 7년 만에 패권
수원제일중이 2016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ㆍ고농구대회 여중부에서 7년 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2009년 대회 우승팀 수원제일중은 4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여중부 결승전에서 센터 박성은(23점ㆍ22리바운드)과 포워드 유승연(12점ㆍ9리바운드) 쌍포를 앞세워 천일화(13점), 함현지(11점), 한나운(10점) 트리오가 끈질기게 분전한 경북 상주여중을 47대43으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원제일중은 지난해 9월 2015 중ㆍ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이후 7개월 여만에 시즌 첫 패권을 안았다.
이날 수원제일중은 한 박자 빠른 패스를 앞세워 박성은(177㎝)이 골밑을 공략해 착실히 득점을 쌓고, 임진솔(5점)이 외곽서 활약해 1쿼터를 15대11로 앞선 뒤 유승연(175㎝)의 재치있는 득점이 더해져 전반을 32대24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수원제일중은 상대의 압박수비에 막혀 4득점에 그친 뒤 마지막 4쿼터서도 함현지가 3점슛 3개를 꽂은 상주여중의 만만치 않은 반격에 고전했으나, 박성은이 공수에서 활약해 역전을 내주지 않고 4점차 승리를 지켰다.
수원제일중 우승을 이끈 유승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함께 득점상을 수상했고, 박성은은 리바운드상, 장신향 감독과 이상민 코치는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이어 열린 여고부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성남 분당경영고는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빠지고도 나윤정(21점), 조세영(18점ㆍ10리바운드), 차지현(15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김진경(9점)이 이끈 경북 상주여고를 73대28로 대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분당경영고는 이날 우승으로 올 시즌 춘계중ㆍ고농구연맹전(2월)과 협회장기 중ㆍ고농구대회(4월) 우승 포함,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이날 18점에 10리바운드, 가로채기 7개, 굿디펜스 4개로 활약한 조세영은 여고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또 남고부 결승에서 협회장기 우승팀인 수원 삼일상고는 김준형(19점)과 양준우(14점)가 33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양홍석(22점)이 맹활약을 펼친 부산 중앙고에 64대72로 패해 시즌 2관왕 도전에 실패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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