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무궁화 어떠세요” 수원 영복여중 ‘나라꽃 사랑’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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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간 무궁화 사랑하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수원 영복여중 학생들이 4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경기일보를 방문, 신선철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사장 등 임원들에게 직접 만든 무궁화를 가슴에 달아주고 있다. 김시범기자
“어버이날 카네이션 대신 무궁화 달며 나라사랑 되새겨요”

 

수원 영복여자중학교(교장 이정희)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무궁화 사랑하기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4일 영복여중 교사 및 학생들은 직접 만든 무궁화 2천여송이를 들고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수원시청, 수원 보훈원, 경찰서, 수원역 등을 직접 방문, 공무원 및 시민에게 무궁화를 직접 달아주는 캠페인을 벌였다.

 

영복여중은 지난 1973년 고 리화순 초대교장의 제안으로 이같은 무궁화 달기 운동을 시작, 44년째 이어오고 있다. 우리 민족과는 아무 연관성도 찾을 수 없는 카네이션 대신 나라꽃인 무궁화를 어버이날 달도록 해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고 나라꽃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고자 한 것이다.

 

김동세 교사는 “전교생이 무궁화꽃을 직접 만들고 시민들에게 달아드리면서 나라사랑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송지현양(14)은 “우리가 직접 만든 꽃을 달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며 “평소에는 무궁화에 대해 별다른 생각을 못하다가 이렇게 캠페인을 해보니 나라꽃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예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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