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국내 바이오 의약·제약 발전과 국제 바이오 의약 포럼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첫 민·관 공동 행보에 나선다.
유정복 시장은 9일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호텔에서 김제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주광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대표 등과 ‘인천 바이오 의약 산업 발전과 국제 바이오 의약 포럼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바이오 의약·제약 기업을 대표하는 3개 협회와 광역지자체 간 민관협력 체제 구축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업무협약을 통해 시와 코트라, 3개 협회는 바이오의약 및 헬스케어분야 등 벤처업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간 동반성장을 위한 여건 조성에 함께하기로 했다. 또 인력 양성과 프로그램 기획 유치·운영,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한 포럼 주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민관 협력관계를 활용해 오는 11월 국제 바이오 의약품 포럼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기관 및 단체도 이에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일로 신성장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산업의 큰 성장이 취업에 목말라 있는 대한민국 청년에게 희망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은 바이오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육성시켜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산업 관련 민·관 협력체제를 구축한데다 현재 바이오 생산기지 1위인 인천이 향후 세계 바이오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구축 및 산업 지원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양광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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