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은 섬세하면서도 신중한 업무처리로 공직 선·후배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특히 지난해 공무원노동조합 수원시지부가 선정한 ‘존경할만한 간부공무원 7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그는 수원시 내에서도 ‘사회복지통’으로 손꼽힌다.
마을만들기 추진단장과 행정지원과장, 기업지원과장, 사회복지과장을 거치며 공직사회는 물론이고 지역사회에서도 ‘지원자’ 역할에 적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런 그가 수원시 복지여성국장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복지여성국 주무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2월 사회복지과장에서 복지여성국장으로 승진했다. 사회복지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수원시에서 추구하는 수원시만의 특성에 적합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 또 책임감을 갖고 사람중심의 따뜻한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복지여성국 소개를 하자면
수원시 전체 예산의 31.98%(2016년 본예산액)가 복지예산이다. 복지분야가 시정에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하다는 것으로, 5개과 19팀, 80여명의 공직자가 취약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업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사회적으로 배려와 보호가 필요한 취약 계층인 여성의 안전문제와 사회참여 활성화 지원, 다문화 정책추진, 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노인복지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 개인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 지원, 보육 인프라 확충, 보육지원 및 아동복지 증진 등이다.
-올해 중점 추진사업은
첫째로 위기가구에 대한 적극적 대응 강화를 꼽을 수 있겠다. 수원시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세대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등 법적 테두리 내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저소득 계층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생계와 의료, 주거 교육 등 맞춤형 급여로 1만8천399명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는 맞춤형 급여 체계 개편 시행 전보다 4천770명(34.5%)이 증가한 수치다.
둘째로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다. 주소득자의 실직·질병·사망 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가정을 신속하게 지원, 이들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지원·무한돌봄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계 및 의료비지원 등을 하고 있고 전문사례관리로 개인별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민·관이 협력해 시행하고 있다.
셋째로는 일하는 복지업무 추진이다. 자활 근로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저소득층에게 자활을 위한 근로의 기회를 제공, 자활기반을 조성하는 국비지원 사업이다. 올해 사업비 규모는 41억원이며 지역자활센터 등 3개소 26개 사업단에 288명이 참여하고 있다. 기존 공공근로사업처럼 한시적인 일자리 제공이 아닌 저소득층의 자활 촉진을 위한 자활기업 창업 등 기초능력배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넷째로는 수요자 중심 사회복지관이다. 수원시는 지난 1986년 연무사회복지관 설립 이후 지난해 5월 5번째로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을 개관했다.
올해는 호매실택지개발지구 능실마을 영구임대 아파트 단지 내에 6번째로 능실종합사회복지관을 이달 말 개관할 방침이다. 시민중심의 상생협력과 열린 사회복지관을 실천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
-여성이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여성안전을 위한 여성 트리플 안심안전사업 추진하려 한다. 여성 범죄에 대한 안전대책의 하나로, 어두운 귀갓길을 안전하게 동행하는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를 지난해 3월부터 운용하고 있다. 늦은 밤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을 귀가하는 여성을 경기대 경호보안학과 재학생(남녀 18명)이 직접 돕는 사업이다.
또 여성안심무임택배보관함을 다가구 밀집지역 등 범죄 취약지역 중심으로 8개소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최근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 증가에 따른 불안감을 없애고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수원을 조성하고자 한다. 더불어 전국 최초로 초경 바우처 사업을 지역 의사회와 함께 실시, 총 60회 4천229명 청소년이 참여했다.
또 저소득 가정 청소년 382명에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했다. 이 사업은 정부가 우수사업으로 선정, 올 하반기부터는 ‘여성청소년 건강서비스사업’으로 전국 확대 실시된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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