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교육청을 기능에 따라 각 상임위에 분산 배치하나?

경기도의회 여야가 의정활동 기능강화 방안 일환으로 그동안 교육위원회 소관이었던 ‘경기도교육청’을 기능에 부합한 상임위에 각각 분산하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교육위 1개 상임위만으로 도교육청의 막대한 규모의 예산심의와 감시기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인데다 상임위 특성 등에 따라 타 상임위와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된데 따른 고육책이다.

 

또 현 의회사무처내 입법ㆍ예산정책담당관실에 대한 인력 보강, 예결위의 상임위화 등을 본격 논의한다.

 

경기도의회 여야는 10일 제310회 임시회 개최에 앞서 각각 의원총회를 갖고 의정기능강화 T/F팀에서 활동할 소속 의원과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진웅ㆍ김영환 의원을, 새누리당은 최호ㆍ박광서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들은 의정활동에 필요한 입법조사 및 예산정책 기능 강화를 위한 조직이나 인력 보강, 예결위의 상임위화 등을 논의한 뒤 합리적 방안을 도출한다. 특히 도교육청에 대한 소관 상임위를 종전 교육위원회 단독에서 기능에 따라 각 상임위별로 분산 조정하는 안도 검토 대상에 오른다.

 

김영환 의원은 “T/F팀은 의정 기능 강화 방법으로 현 입법 및 예산담당관실의 재편 등 여러가지 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의회의 의정기능 강화 방안에 찬성한 뒤 적극적 지원의사를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남 지사는 국회내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 등을 거명하며 조직 재편에 긍정적 의사를 보였고 특히 예결위의 상임위 전환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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