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설명회 10개社 참가

해양수산부는 10일 인천해양수산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재공모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재개발 사업에 참여할 의향을 밝힌 시행업체 10곳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해수부는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 29일까지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시행자를 공모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응찰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재공모에서 공공시설 비중을 66%에서 47%까지 낮추고 부지공급 조건도 임대 또는 매각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인천시 창조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업성을 높이도록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은 임대료 산정 기준이나 방식, 신청자격 등을 확인하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공용지를 대폭 축소할 경우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하겠다는 원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민간사업자가 창의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재개발 사업지구에 시민창작센터, 영화관, 선상박물관 등 앵커시설을 유치하고 인근 상권과 연계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수부는 다음 달 2일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에 한 해 공모 자격을 부여하고 사업계획서는 9월 29일까지 마감, 올해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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