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부천소사 김상희(더민주)

“교육·육아·주거복지 확대 정치 개혁도 이뤄내야”

부천 소사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사댁’ 김상희 당선인은 “국민이 너무 절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정치권이 국민의 이 아픔을 해결할 능력과 자세가 안 됐다는 데 대해 너무 절망하고 있었다”며 “이는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정치혐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정치권 반성을 화두로 삼았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개혁을 이뤄내야 한다. 특단의 대처가 필요하다. 국민이 바라는 정치제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당선 소감은.

이번 선거는 야권이 불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부천 소사는 야당이 3곳으로 분열돼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개표 결과는 예상을 뒤집었다. 국민께서 그동안 한쪽으로 쏠려 있던 의회 권력에 균형을 맞춰준 것이다. 변화를 바라는 소사구민의 승리였다.

 

약속한 정치개혁, 꼭 해내겠다. 쓴소리 마다치 않고 국민이 옳다고 하는 개혁을 수행해 나가겠다.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앞으로 지역 현안도 꼼꼼히 챙겨 소사 주민께 희망을 보여 주겠다.

 

-선거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예측하기도 어렵고 판세도 분석하기 어려웠는데, 4년 동안 소사구와 민생을 위해서 일한 것을 믿어주고 지지해줘 감동이었다. 주민은 이렇게 발전하고 투표로 민심을 보여준 데 반해, 이번 선거에서도 여전히 흑색선전과 네거티브가 만연했다. 이는 정치혐오를 조장하는 것이다.

특히,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선거과정에서 정치혐오가 발생하면 투표율을 낮추고 정책선거를 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최대한 대응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조치를 취했다. 앞으로도 허위사실과 비방은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현안에 대한 해결책은

소사는 뉴타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멈춰버린 도시’다. 주민들 간의 반목과 갈등만 심해졌다. 지난 4년간, 뉴타운 문제 해결과 주민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가장 공을 들였다. 관내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위해 소사지역위원장이 된 지난 2010년 이후 총 1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다목적체육관만 6곳이나 지었다. 주위에서 ‘학교사업은 표가 안 되니 너무 힘 빼지 마라’고 만류했지만, 원도심이 살려면 젊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첫 걸음으로 가정의 가장 큰 과제인 좋은 교육환경 만들기를 한 것이다.

 

앞으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기숙형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시작할 생각이다. 더는 대학 진학을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되도록 바꿔놓겠다. 물론 가정 내 사교육비도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 또한, 삼양홀딩스 부지 개발, 소사역 및 복사역 역세권 개발, 송내종합복지관 건립, 송내사회체육관 신축 등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소사 시민께 드리는 각오는.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경제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야당이 단합하는데 앞장서겠다. 특히 교육, 육아, 주거부문에서의 복지시스템과 국가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정치개혁도 이뤄내야 한다. 정치개혁 없이 2017년 대선에서의 정권 재창출은 요원하다. 

정치개혁특위에 참여해 국민이 바라는 정치제도로 만들어 놓겠다. 또한, 소사 지역사회 활력 제고를 위해 획기적인 변화를 도모하겠다. 지난 19대 총선 공약을 확실히 마무리하고 이번 20대 총선 공약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오직 민생, 오직 소사만을 위해 나가겠다.

 

부천=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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