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당선자 릴레이 인터뷰] 김포갑 김두관(더민주)

“당선되면 떠날 사람? 김포 밀린 숙제 해결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포갑 김두관 당선인은 지난 보궐선거에서의 패배를 털고 초선이 됐다. 

하지만, 그에게는 초선이란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 경남지사를 역임하고 대권주자로 당의 개혁을 주도했던 중량감이 먼저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선거기간 내내 ‘당선되면 떠날 사람’이란 꼬리표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다. 김 당선인은 약속한다. “국가가 당면한 청년, 어르신,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2년 전 김포시민께 했던 약속 그대로 김포를 위해 일하겠다”고.

 

-김두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선택해 준 시민께 감사한다. 김동식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던 것은 김두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김포시민의 승리이며, 김포가 새롭게 발전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승리다. 동시에 시민께서 저의 경험과 인맥들을 모두 동원해서 김포를 제대로 발전시키라고 내리는 무거운 명령이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

 

-선거과정에 어려웠던 점은.

선거과정이 특별히 어려웠던 것은 없었다.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활동하는 동지들의 모습을 보면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했고 꼭 당선돼서 김포 발전을 시켜달라는 시민 응원 한마디에 힘이 났다.

 

-당선되면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는 공격도 있었는데.

지난 재보궐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 때도 김포를 떠날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솔직히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오직 김포를 위한 노력과 다짐이 시민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말들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이제 국회에서 공약했던 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하고 김포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더는 떠날 사람이라는 꼬리표는 붙지 않을 것이다.

 

-공약인 한강신도시 수로체계 팔당원수 도입은.

한강신도시 금빛수로는 우선 수질오염부분에 대한 해결과 4계절 금빛수로에 물을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농업용수를 통한 2차례 시험 운전 결과 수질 적합도에서 1차는 부적합, 2차는 적합 결과가 나온 만큼 올해 수질테스트를 다시 해야 한다. 

농업용수가 최종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난다면 수질개선을 위한 정수시설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또한 농업용수 특성상 4계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고촌 정수장 인근 원수를 도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LH와 협의할 방침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정치인이 당권이나 대권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런데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2년 대권 도전을 복기해보면 시대적 과제를 짊어질 후보와 후보를 둘러싼 팀워크가 이루어져야 하고 한 시대의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 

당시 출마는 제 개인의 권력욕구가 아닌 내로라 하는 많은 멘토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민에게 한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선 과정에서 더민주 중심의 야권이 집권하는데 크고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포를 위해 할 일은.

10여 년 된 김포는 밀린 숙제가 많다. 지난 4월 25일 경기도지사를 만나 김포한강시네폴리스와 관련된 현안사업에 대해 건의했으며, 지난 4일에는 행자부장관에게 고촌문화복지센터와 고촌 노을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특별교부세를 요청했다.

 

우선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공약사항 외에도 지역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챙겨 김포를 찾아오는 도시로 그 위상을 높이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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