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와 렉서스, 재규어 등 고급 외제차들이 무더기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부품 결함 등을 보인 벤츠와 렉서스, 재규어,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8개 차종 7천25대가 리콜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ㆍ판매한 재규어XE와 재규어XF에서는 연료필터와 연료공급호스를 연결하는 부품의 결함으로 연료가 새면서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또 재규어XF에서는 운전석 에어백 부품에 문제가 있어 사고가 났을 때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도 지적됐다.
연료부품 문제로는 2014년 11월4일부터 올해 2월25일까지 제작된 재규어XEㆍXF 2천331대, 에어백 문제로는 2013년 11월4일 제작된 재규어XF 1대가 대상이다.
도요타의 렉서스 IS250과 렉서스 GS300은 연료압력센서 조립이 불량해 연료가 밖으로 흐르면서 불이 날 가능성이 제기돼 리콜된다. 대상은 2004년 9월27일부터 2007년 9월6일까지 제작된 렉서스 IS250ㆍGS300 4천198대다.
벤츠의 SLK200에서는 배선설계의 문제로 예비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 기어를 ‘주차(P)’ 상태로 바꿀 수 없거나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경사로에 차를 세우면 차량이 움직일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5년 4월29일~7월 23일까지 제작된 SLK200 26대가 리콜대상이다. 리콜대상 차량 소유자는 12일부터 각 차량을 수입ㆍ판매한 회사의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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