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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우 옥시 전 대표의 이중성…피해자들 앞에선 사과하고, 뒤에선 변호인에 “내 연기 어땠어?”

승인 2016-05-12 20:13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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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현우 옥시 전 대표, 연합뉴스
신현우 옥시 전 대표.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와 관련,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중적인 언행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신현우 전 옥시 대표가 검찰의 1차 소환조사가 진행될 때 이중적인 언행에 대해 12일 단독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당시 신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위해성을 몰랐다.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는 취재진으로부터 벗어나자 검찰 조사실로 이동하면서 자신의 변호인에게 “(방금)내 연기 어땠어요?”라고 태연하게 물어봤고, 당시 그와 가까이 있던 검찰 직원이 해당 발언을 듣고 검찰 중간 간부에게 보고, 해당 내용은 서울 중앙지검 수뇌부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 전 대표는 지난 9일 2차 소환조사을 통해서도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유가족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고 거듭 사과한 바 있 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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