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타 시군에 비해 인구대비 다문화가정이 많고 드림스타트 돌봄 아동의 약 10%가 외국 부모를 둔 다문화가정 아동이다. 피부색과 머리 스타일이 보통의 한국 사람과 다르다는 것이 이들에게는 큰 고통이자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진다.
얼마 전 드림스타트 문화체험 진행을 위해 아동 수십여 명을 모집하여 프로그램을 추진한 적이 있는데 눈에 띄는 외모의 아동이 참여한 적이 있다. 곱슬머리에 검은 피부! 일반적인 한국 아동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그 아동은 하루 종일 다른 아이들의 지나친 관심으로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국사회는 빠르게 급변해가고 포용과 화합을 강조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것에 인색하다. 나와 다르다는 것이 틀렸다고 단정 짓는 것은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한다. 경제성장과 한류의 전 세계적 유행이 한국의 품격을 높이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고 있지만 우리의 의식이 변하지 않는 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무의미 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소외되고 차별받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따뜻한 손길과 온정을 베푼다면 우리나라의 발전 목표인 글로벌코리아(Global Korea)로 나아가는 힘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과 다문화가족! 이 둘은 다름이 아닌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한번쯤 생각해 보길 희망해 본다.
변형철
동두천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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