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하남시지부 인정희 지부장, "환경 파수꾼은 봉사도 게을리할 수 없죠"

10년째 협회맡아 야생돌물 먹이주기 올무와 덫 철거활동으로 자연보호 '앞장'

▲ 인정희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하남시지부장1
▲ 인정희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하남시지부장

 

“동물이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살지 못 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꿈꾸며 몸과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환경파수꾼이 있다.

 

특히, 이 환경지킴이는 다문화가정 등 복지의 사각에 놓여 있는 단체 등을 돌며 꾸준한 봉사활동도 게을지 하지 않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 (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하남시지부를 설립, 지금껏 수장을 맡고 있는 인정희(여) 지부장.

 

인 지부장과 회원 60여명은 해마다 1~2월 쯤이면 검단산과 한강둔치 일대에서 밀과 보리, 고구마 등 500㎏ 정도를 구입해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인 지부장과 이들 회원들은 올무와 덫 철거활동은 물론 쓰레기 줍기 등 자연환경보호활동도 병행해 오고 있다.

 

또, 그는 청소년들에게 야생동물 및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해 매달 둘째주 토요일에 검단산 등지에서 환경보호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남한고교 환경동아리인 ‘인프로’ 학생들과 함께 매달 야생동물체험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하남시 야생동물 보호분야에서 ‘대모’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인 지부장은 봉사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요리자격증,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취득한 뒤 다문화가정에 많은 관심과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그녀는 매주 1회씩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문화예술놀이’ 봉사활동 등 한국요리 교육봉사는 물론 적십자와 하남자원봉사센터 청소년지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녀는 지난 2004년 ‘하남통기타클럽’이란 동아리를 결성한 뒤 관내 양로원과 장애인단체 등을 돌며 재능기부를 펼쳐오고 있다.

 

더욱이 그는 민간단체 소속 ‘하남시민생안정후원회’와 ‘하남사회복지협의회’ 등에 매월 일정 금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게다가 그는 지난 2012년 12월 하남시에서 발행한 ‘검단산 산곡천 한강을 품다(부제: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검단산과 주변지역 야생생물이야기)’에 생태조사단으로 참여, 활동을 펼쳤다.

 

인 지부장은 “야생동물보호와 생태계의 조절을 위해 음지에서 환경 훼손 감시와 밀렵 감시, 생태 감시 등의 일을 주로 한다”며 “물리적ㆍ경제적 보상이 따르지 않는 일이지만 환경을 보호한다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고생을 훈장처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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