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닫고 요리시 미세먼지 농도 높아…국민생선 고등어 구울 때 배출량 ‘매우 나쁨’의 2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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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고등어 미세먼지, 연합뉴스
고등어 미세먼지.

집에서 문과 창문 등을 닫고 밀폐된 주방에서 요리할 때 가장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요리는 고등어 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2,290㎍/㎥인 점을 감안하면 대기 미세먼지 농도 ‘주의보’ 기준(90㎍/㎥)의 25배 이상인 셈이다.

환경부는 주방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험주택 2곳·공동주택 22곳·단독주택 4곳·다세대주택 4곳 등을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다른 요리는 삼겹살이 1천360㎍/㎥로 그 뒤를 따랐고, 계란 후라이 1천130㎍/㎥, 볶음밥 183㎍/㎥ 등의 순이었다.

주방에서 조리할 때 미세먼지는 물론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 오염물질들이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을 열고 환기했을 경우 미세먼지 발생량이 높은 구이나 튀김 요리 등은 환기 후 15분, 비교적 발생량이 낮은 볶음이나 끓임 요리 등은 10분 이내 미세먼지 농도가 90% 이상 줄었다.

요리가 끝난 이후에도 창문을 바로 닫지 말고 30㎝ 정도 열어 최소 15분 이상 자연 환기해야 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주방에서 조리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고 주방 환풍기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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