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싸움에 교사 월급도 제대로 못줘”
집회에 참석한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은 특히 “지방보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에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청 의무지출경비’라고 명시돼 있음에도 이 교육감은 ‘돈이 없다’, ‘위법이다’, ‘대통령 책임이다’라는 말로 있는 돈도 편성하지 않고 정부에서 주겠다는 돈도 받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어 “아이들을 볼모로 한 정치싸움과 경기도 교육청의 편협적인 행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도교육청은 어린이집 아동에 대한 누리과정비를 즉시 편성하고, 근본적인 예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보육교사들에게 월급도 제대로 못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이 장기화될 경우 교구 등 물품을 절감할 수밖에 없어 원아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기도에 따르면 31개 시ㆍ군 중 수원, 용인, 안산, 여주, 연천, 안성, 평택 등 7개 시·군은 자체예산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으나 광명, 성남, 시흥, 광주, 김포, 고양, 양주, 동두천 등 8개 시·군은 지난 3월부터 어린이집의 처우개선비 및 운영비(원아 1인당 7만원)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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