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 비포 유> 6월1일 개봉
로맨스로 다룬 존엄사, 당신의 선택은…영화 <미 비포 유> 6월1일 개봉
옳은가 혹은 정당한가 등 세상에는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들이 참 많이도 있다. 죽을 권리를 행사한다는, 존엄사 역시 그런 문제들 중 하나다. 영화 <미 비포 유>는 그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게 만드는 ‘로맨스’다.
능력 있는 사업가로 서핑을 즐기던 윌(샘 클라플린)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환자가 됐다.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현실은 감옥과 다름 없다. 그는 결국 현재의 삶을 스스로 끝내는 것을 선택한다. 그렇게 작정한 뒤 남은 삶은 6개월, 그 때 결심을 흔드는 여자가 나타난다. 간병인으로 취직한 루이자(에밀리아 클라크)다.
그녀는 수 년 동안 일했던 카페가 갑자기 문을 닫으면서 백수가 됐다가 윌의 6개월 간병인으로 취직한다. 가족을 부양해왔던 그녀는 자신의 행복 보다는 가족을 위해 살아왔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았던 두 남녀는 티격태격한다. 그러나 여느 로맨스 영화처럼 어느새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이 영화의 매력은 사랑에 빠진 남녀가 ‘존엄사’를 앞에 두고 벌이는 삶과 사랑에 대한 고민들을 풀어가는 지점이다. 루이자는 윌이 존엄사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살아야 할 이유를 제공하지만, 윌은 사랑하는 연인이 있다해도 원하지 않는 감옥속에서 살고 싶지 않다. 두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원작은 지난 2014년 발간돼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동명 소설이다. 6월1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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